법인소개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겸손과 희생으로 일생을 소록도에서 보냈습니다. 이사장 김연준 프란치스코신부 現 천주교광주대교구 소록도성당 주임신부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1962년 2월 국립소록도병원에 도착했을 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마가렛이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간호사로서 활동을 시작 할 때
그들은 병원으로부터 월급을 받지 않았습니다.
나라가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센인들을 맨손으로 치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두 분은 고국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호소하여
40여년간 정신병동, 결핵병동, 맹인병동, 목욕탕, 영아원을 짓고
여러 의약품을 조달하여 많은 환자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완치 후 정착촌으로 이주할 때 자립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어머니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두 분을 수녀님으로 불렀습니다.
그래서 월급이 없어서 연금이 없어도
수녀원에서 다 알아서 해결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수녀원이 없었고
더구나 은퇴 이 후에 돌아갈 수녀원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수녀님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간호사들입니다.
나이 70이 넘어서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담주기 싫다는 이름으로!
우리는 두 분의 노후를 챙겨드리지 못했습니다.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두 분의 삶을 잊지 않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법인은 연금은 물론 해외의
가장 소외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가장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의약품 지원과 장학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빚은 갚아져야 합니다.

두 분의 또 다른 열매,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 연수원은
그 정신을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진정한
인간성 회복을 이야기하고 인권과 나눔을 체험하는 장소가
되게 할 것입니다. 그녀들이 떠나도 그 사랑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법인은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보여주었던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