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수원

김연준 신부님 응원합니다.

마산대학교 강진미 2019-12-07 02:03:11 조회수 2,500











기말고사를 마치고 바로 이영실학과장님의 추천으로 소록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김연준신부님과 즐거운 게임을 하며 책선물도 많이 받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나를 사랑하는법과 편견에 대해서 배웠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소록도에 와서 40여 년간 월급도 받지 않고 자원봉사를 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이제 나이가 들어 더이상 한센인에게 해 줄것이 없고 혹여 짐이 될까 71세,72세 나이에 빈손으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는순간 내 눈에선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루룩 흘렀다. '천사구나!'

 

"받았던 그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며 사단법인을 만드신 김연준신부님 또한 내 눈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보임을 인정안 할 수가 없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맛깔스러운 점심은 입이 즐거웠고 식사후 영화관람을 하면서 한센인의 뼈아픈 역사에 분노했으며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근황도 잘 알게 되었다.

 

소록도 해변가를 걷는데 너무도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었지만 영화관람후 알게 된 탄식의 장소라는 의미인 수탄장을 지날때는 가슴이 저려 한센인을 힘들게 한 사람들을 마구마구 때려주고 싶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몇번이고 더 오고 싶은 곳이지만 올 때마다 가슴은 아릴 것 같다. 하지만 올때마다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은 끝없이 천사처럼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라는 것을! 

 

졸업을 하면 김연준신부님 말씀처럼 편견을 버리고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간호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마도 이영실학과장님의 의중도 이것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내년에 꼭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간절히 바래본다.